청주고인쇄박물관이 개관 25년 만에 상설 전시실을 개편하고 다음 달 15일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부터 8억6400만원을 투입, 내부 공사를 위해 임시휴관을 했다가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시는 이번에 본관 제1전시관과 1·2전시관을 연결하는 통로를 리모델링했다. 제2·3전시관은 1전시관 개편으로 내용 중복을 고려해 기존 전시물 등을 교체했다.

  이에 따라 제1전시관은 직지를 주제로 재구성됐다. 2015년 전통기법으로 복원한 직지 금속활자인판을 입구 전면에 배치했다.

  청주의 역사 문화 속에서 탄생한 직지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된다. 고려의 금속활자 인쇄술과 직지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직지가 프랑스로 건너가는 과정, 흥덕사지 발굴 모습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1~2015년 고려금속활자 복원 사업으로 확보한 자원이 콘텐츠로 활용됐다. 유물 위주의 전시가 아닌 체험형 관람 동선으로 재구성됐다.

  박물관 지붕도 교체됐다. 원형 콘크리트 지붕을 동판으로 바꿨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 인쇄된 곳으로서 문화적 상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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