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청년기획자들의 모임 ‘상상네트워크’ 사회통합 프로젝트 기획

청주시는 주변의 갈등과 문제를 문화예술사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통합전략사업, 예술 OOO을 부탁해’가 지역 젊은 청년기획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기획된다고 밝혔다.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30대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상상네트워크’는 지난 5개월간 ‘우리 주변의 갈등과 문제를 문화예술로 해결하자’는 목표로 네트워크 모임을 갖고 고민을 해왔다. 그 결과 기획된 젊은 기획자들의 아이디어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문화기획자 박세인 씨가 기획한 ‘우리서로 다른하루 : Black Sunglass’는 서로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재미있는 놀이로 체험하고 서로가 느낀 점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의 이미지를 향수로 제작하는 ‘향수 만들기 프로그램’, 5인이 한 조가 되어 긴 대나무 장대를 들고 공동미션을 수행하는 ‘대나무 퍼포먼스’가 18일부터 26일까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시행된다.

한국교원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팀 ‘아트로후리덤’은 지역의 저출산 문제를 ‘결혼’이라는 문제로 접근한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비혼자들의 증가 추세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청춘남녀들의 결혼을 촉진하는 ‘러브컬처 프로젝트 : 월하정인’을 12월 9일 동부창고 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충북대 중문에서 열정공장을 운영 중인 문화기획자 최천 씨는 충북대 앞 대학생들의 버스킹 소음 문제를 주변 상인과 주민들의 네트워크 토크의 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지역상인, 주민, 경찰서, 대학생, 예술가등이 함께 모여 ‘중문소통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토크 시간을 갖고 갈등해소를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기획한 사회통합전략사업은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꽃”이라고 말하며 “지난 5개월 동안 지역의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가 이웃과의 유대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청주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국 20여 개의 도시들이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5년간 120억~150억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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