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 SNS대화방에서 구단‧치어리더에도 막말, 네티즌 "일베아니냐" 비난 봇물

한화이글소 소속 유명프로야구 선수 K씨의 카톡대화방 발언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SNS에 공개된 K선수의 카톡대화내용)

한화이글소 소속 유명프로야구 선수 K씨의 SNS대화방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SNS를 공개된 대화내용에 따르면 K씨는 전태일 열사를 조롱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에 비유했다. 또 전 감독을 언급하고 구단 치어리더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네티즌들은 K씨의 대화내용에 충격을 받았다며 극우커뮤니티인 일베 사용자가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구단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중에 있다”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20일 프로야구 선수 K씨가 한 팬과 나눈 대화 내용으로 추정되는 캡처화면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SNS에 공개된 카톡 대화내용은 충격적이다.

K씨는 대화 상대방이 “전에 담배 피려다 머리에 불 붙은 적 있다”고 말하자 “ㅋㅋㅋㅋ 전태일 될 뻔했어”라고 말했다.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 청계천 어린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지적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를 비하한 것이다.

대화 내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대방이 한국의 담배값이 독일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언급하자 K씨는 “(담배값이) 4500원 했을 땐 살짝 야마돌았는데 (문재인 정부가) 내린다니까”라고 답변했다.

이어 “고마워요. 빨갱제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로 비유한 것이다.

K씨는 소속팀을 떠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는 “○○에서 나가고 싶다. 너무 못하고 분위기도 이상해...”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분위기가 왜 이상하냐고 묻자 K씨는 “따로 노는 기분이다”며 “팀배팅 하고 싶다고 해지는 것이 아니다. 좀 모르면서 막 얘기하지 마라”고 말했다.

 

"치어리더 ×같이 생겨... 오함마로 어깨 내려 앉히고 싶다" 막말

 

구단 치어리더에 대해선 막말을 쏟아 냈다. K씨는 “우리 팀 치어(리더) 안 그래도 제일 ×같이 생겼다”며 “하트할 때 오함마(망치) 들고가서 어깨 내려 앉히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구단 관계자는 “SNS에 공개된 것은 K씨의 것이 맞다. 자세한 내용은 파악중에 있다”며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구단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12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K씨는 지난해 1군과 2군을 오가며 78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고 홈런은 7개를 치며 주가를 올렸다. 현재 K씨는 팀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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