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와 출장비로 매년 1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북도가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는 2016년 한해 동안 11억8300만원을 공무 국외 여행 경비로 지출했다. 올해 들어서도 10월 말 현재까지 8억9600여만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도청 소속 5급 이상 공무원 139명과 6급 이하 공무원 333명 등 742명이 해외연수 또는 출장을 다녀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5급 이상 92명, 6급 이하 246명이 비행기를 탔다.

공무 국외여행 외에도 해외문화체험 테마 연수에 같은 기간 총 1억2300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35명이 참가한 이 연수에 5200만원을 사용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 10개월 동안 7100만원을 들여 48명의 공무원에게 연수 혜택을 줬다.

2016년 기준 공무 국외여행과 해외문화체험 테마연수 참가 공무원은 507명이다. 도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3262명 중 14% 이상이 해외를 다녀온 셈이다.

1인당 여행 경비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이 100만원대였고, 유럽과 미주는 500만원대였다. 지난 4월 엿새 일정으로 프랑스와 덴마크를 다녀온 이시종 지사가 674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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