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넘긴 노병이 30년 가까이 장병들을 격려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안상문 씨.

12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 매포읍에 사는 안상문(85)씨는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단양지역 군부대를 찾아 손자뻘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9일 매포읍 하시리 육군부대를 방문해 떡과 과일, 음료 등 7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안 씨가 방문한 날은 때마침 장병들이 훈련을 하고 있어 함께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 씨의 남다른 장병 사랑은 6·25전쟁 참전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과 32년째 공군에 복무하는 사위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안 씨는 “6·25전쟁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며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이 대견스럽고 고마워 작은 성의를 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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