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젓가락 페스티벌’과 ‘2017 세계문화대회’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오늘 시작한다.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은 19일까지 10일 동안 동아시아생명문화 국제학술심포지엄, 젓가락특별전, 젓가락의 날 행사 등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국제학술심포지엄은 10일 오후 2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3층 나눔마당에서 개최된다. 주제발표는 이융조 전 충북대학교 교수가 ‘청주 소로리볍씨와 아시아의 생명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광주광역시(2014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한국의 동아시아문화도시에서 도시별 생명문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젓가락문화 전문가들의 지정발표가 이어진다. 한국에서는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가 ‘젓가락과 교육’에 대표 발표하고, 중국에서는 북경 칭화대 주검석(周劍石) 교수와 상하이젓가락촉진회 왕유쥔(王有钧) 이사가 ‘중국의 젓가락과 교육’을 발표한다. 또 일본에서는 국제젓가락문화협회 히사츠쿠 사무국장이 ‘일본의 젓가락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대만의 세계적문화협회 라이쭤밍 회장도 ‘대만의 젓가락문화’에 대해 발표한다.

전시는 모두 5개 세션으로 구분되 이뤄지는데 1세션 ‘문화, 담다’는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유물과 문화상품을 통해 젓가락문화가 동아시아에 끼친 영향을 만나게 된다. 1천 년 전의 숟가락·젓가락·토기, 조선시대의 옹기·사기·유기 등 다양한 문화원형과 청주젓가락을 만날 수 있다.

2세션 ‘예술, 물들다’는 국내외 수저작가와 설치미술작가 50여명의 작품 500여 점이 소개된다. 젓가락과 식문화를 한중일 전문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젓가락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설치미술 작품을 통해 젓가락의 예술성을 엿보게 된다.

3세션 ‘세계, 품다’는 작가의 방과 중국·일본의 젓가락문화를 만나게 된다. 작가의 방에서는 김성호(옻칠 젓가락), 박갑술(유기 수저), 이소라(조각보, 수저집), 이종국(분디나무 젓가락), 유동렬(대장간 젓가락), 황명수(나무숟가락) 작가 등이 참여해 작가의 방을 연출하고 시연과 체험활동을 한다. 또한 노르웨이 작가 스티안 코른트브드 루드의 365개의 숟가락도 소개된다.

4세션 ‘삶, 젖다’에서는 젓가락과 생활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의 젓가락문화상품, 한국교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의 캡스톤디자인 등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100인의 수저 특별전’에는 도자, 목칠, 금속 등 다양한 장르와 디자인을 통해 100인의 진기한 수저작품을 만나게 된다.

5세션 ‘꿈, 나누다’에서는 교육, 체험, 마켓이 이루어진다. 10일간의 행사기간 중 젓가락학교를 운영하고 체계적인 젓가락문화 교육과 내 젓가락 만들기 등을 전개한다. 또한 음식, 다도, 공연 등 동아시아문화도시 체험행사도 이어지며 젓가락을 판매하는 유통의 장이 펼쳐진다.

젓가락의 날 행사는 11일 11시에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동아시아생명문화 선포식과 공연 한마당, 젓가락질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한중일 3국이 참여한 가운데 ‘동아시아 생명문화 선포식’을 갖고 생명문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며 실천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이어 청주지역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한중일 3국의 합동공연이 이어지며 한국을 대표하는 힙합가수 씨잼의 특별공연도 갖는다. 젓가락질경연대회는 유아부, 초등부, 일반부, 가족 단체부로 운영되는데 분야별 1, 2, 3등에게 각각 금, 은, 동으로 제작된 젓가락 트로피가 주어지며 가족 단체부에게는 대상에 150만원의 시상금이 함께 주어진다.

또 2017 세계문화대회는 12일까지 3일간 오프닝 세레머니, 글로벌 토크콘서트, 컬처디자이너 페어&스쿨, 오픈보이스, Better Together 나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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