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이종수의 ‘한마디’

이종수 시인, 청주 참도깨비도서관장
 

겨울이 오는 대로변에

‘감홍’이라고 써놓았다.

척외창의를 외치던 깃발 같다.

까치밥으로 매달아 둔 성정처럼

말리려고 내놓은 덕석의 고추도

촛불로 보인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