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천차만별

충북도내 대학들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 수혜 실적이 대학별로 편차가 98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될 경우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돼 대학간 지원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충북대가 중앙재정지원사업 662건에 766억8천494만 원, 지자체 지원사업 77건 91천2천515만 원 등 모두 739건에 858억964만 원으로 도내 대학중 가장 많은 재정지원사업을 받았다. 반면 꽃동네대는 중앙지원사업 1건에 15억8천110만 원으로 건수로는 비교가 안됐다.

금액으로는 충북대가 도내 대학중 가장 적은 극동대의 8억7천344만 원(14건)보다 98배 많았다.

7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도내 대학들의 중앙재정지원사업은 1천505건 1천638억6천893만 원, 지자체재정지원사업은 306건 187억5천511만 원 등 모두 1천811건에 1천826억 6천14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충북대가 가장 많았고 건국대(글로컬)가 241건에 203억8천616만 원, 교통대가 183건에 197억41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수별로는 충북대와 건국대(글로컬), 교통대, 청주대가 131건, 교원대 122건, 세명대 114건 등이었고, 금액별로는 충북대와 건국대, 교통대, 서원대(90건) 79억6천964만 원, 세명대 76억2천958만 원, 교원대 69억48만 원, 충청대 5건 68억1천221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재정지원사업을 가장 많이 지원받은 대학은 충북대로 662건, 건국대(글로컬) 217건에 195억389만 원, 교통대 158건 175억3천439만 원, 서원대 71건 67억4천168만 원, 충청대 3건 67억2천318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자체재정지원으로는 충북대가 77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꽃동네대는 단 한건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충청대는 모두 5건에 68억1천221만 원을 지원받아 금액으로는 도내 전문대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고 건수로는 전문대중 충북도립대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대학별로 재정지원사업 실적이 각기 다르다"며 "교수들의 열정과 대학측의 지원 등이 없으면 재정지원사업을 따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지원사업을 적게 받은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돼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교수와 학생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대학측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면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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