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내수읍 화양 제조, 국내 대상 수상한 전통 명주

'풍정사계 춘'을 제조한 (유)화양 이한상 대표<청주시 제공>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국빈만찬장에서 공식 만찬주로 청주에서 빚은 술이 제공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만찬주로 청주시 청원군 내수면 풍정리 농업회사법인 화양(대표 이한상)에서 제조한 '풍정사계(楓井四季) 춘(春)'을 올렸다.

'풍정사계 춘'은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한 전통주(용량 500㎖, 도수 15%)이다. 국내산 쌀과 전통누룩인 향온곡으로 빚은 약주로 인공첨가물이 가미되지 않고, 100일 이상 숙성되어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춘'(약주), '하'(과하주), '추'(탁주), '동'(증류식 소주)의 네 가지 제품이 한 세트다.

청주의 애주가들 사이엔 이미 소문난 명주이지만 이번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소개되면서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양 이한상 대표는 2006년부터 전통주 개발에 나서 10년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명주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 대표는 수일전 40병을 주문납품한 적이 있는데 구입처가 청와대인 줄 몰랐다가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는 것.

만찬주로 선정된 '춘' 은 감미료 없이 쌀과 누룩, 물만을 가지고 100% 수작업으로 생산된 식전주다. 생산 기간도 100여일이 걸려 '100일주'로 부르기도 하며 주문이 많지않아 하루 생산량은 50병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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