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은 11월 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기획전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 1980~1990년대 청주미술’을 개최한다.

전시는 청주미술에 다양한 흐름 중에서 1980년대 이후 창립한 현대미술 그룹과 단체들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1983년 창립한 ‘내륙창작미술협회’와 ‘토석조각회’를 시작으로 청주 현대미술의 대표그룹인 ‘애스펙트’의 활동상과 청주지역 젊은 작가 그룹인 ‘전환’, ‘대청호 국제 환경미술제’ 등 2000년 초기 새로운 세대의 등장 전까지 그룹들의 창립과 활동, 그리고 해체까지 대표 열 개 그룹의 인터뷰 기록, 사진, 영상, 인쇄자료 수집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각각의 그룹을 대표하며, 상징성을 제시하는 81명 작가들의 작품 92점과 300여점의 기록 자료가 함께 전시되며, 1982년 개관한 ‘청탑화랑’부터 청주 대표 화랑이었던 ‘무심갤러리’까지 화랑들의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초 청주 현대미술의 태동과 움직임에 주목, 지역 미술관의 역할 수행과 청주미술 역사의 체계적인 기록작업으로 의미가 있다.

청주시립미술관 연규옥 관장은“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 본연의 역할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발점이며 미술관이 중심이 된 청주미술의 정립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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