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대기발령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괴산서는 모 지구대 소속 A경위를 경무과에 대기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달 20일 오후 음성지역 한 노래주점에서 여성 B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경위는 이날 고등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재활용업체 회식에 참석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B씨는 이 업체 경리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회식 자리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남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고, B씨 남편은 경찰에 신고했다.

괴산서는 신고 접수 사실을 확인한 뒤 A경위를 대기발령하고 진상을 파악 중이다.

A경위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정말 잘못한 부분이 없다. 억울하다”고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만큼 A경위를 품위손상 행위로 대기발령했다”며 “현재 당사자 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면밀히 살펴봐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