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을 행사장에서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영동군의회 박계용(60) 의원이 반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30일 오후 '영동 학산면민체육대회의 진실을 밝힌다'란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자해공갈 행위를 멈춰라"라고 했다.

  그는 "행사가 있기 전 박덕흠 의원은 행사에 참석이 어렵다고 행사 주최 측에 공지해 축사를 대독으로 진행했지만, 공지와는 다르게 행사 당일 나타나 무대에 올라 노래를 2곡 불렀다"라며 "다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내가 노래를 그만 부르라며 다가가자 박덕흠 의원이 오히려 내 얼굴을 폭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 백 명이 지켜봤던 자리에서 폭행을 당한 것은 본인 박계용"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덕흠 국회의원이 폭행을 당했고 전치 2주가 나왔다고 언론에 알린 것은 자해공갈단과 다름 없다"라며 "이 사태의 본질을 호도해 오히려 본인의 잘못과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 사태가 무엇 때문에 일어난 일인지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폭행 운운하며 거짓을 일삼는 박덕흠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도 자질도 없다"라며 "박덕흠 의원은 영동군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