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이 지역뉴스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24일 언론노조 문화방송 본부 청주·충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50여일간 MBC충북 뉴스데스크를 단축 제작해 온 부장급 간부 3명이 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파업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5분 분량으로 제작했던 MBC충북 뉴스데스크도 지난 23일부터 방송하지 않고 있다.
이승준·신병관 보도 1·2부장과 이일범 영상미술센터장은 "그동안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했다"며 "공영방송 정상화와 MBC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늦게나마 보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은 김장겸 사장은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려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지금껏 고생한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손을 잡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