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청주 도심에서 대학교 동기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태에 빠뜨린 20대가 구속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3일 대학 동기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씨(2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50분쯤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가에서 대학 동기 A씨(24)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오산에 거주 중인 김씨는 이날 오후 청주를 찾았다. 그는 A씨와 만나 상가 내 커피숍으로 가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 휘둘렀다.

김씨는 다친 A씨가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뒤따라가 수차례 더 흉기를 휘둘렀다.

목 부위 등을 심하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조사결과 김씨와 A씨는 부산지역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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