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떨어지는 낙엽에 가만히 있어도 센티해지기 쉬운 계절, 가을이다. 감성의 계절, 이 가을에 가까운 미술관이나 전시회, 공연을 보며 계절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10월 마지막 주인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는 청주시립국악단을 비롯해 청주시립무용단, 청주시립교향악단, 미술관 등 청주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1년 동안 준비한 정기연주회 및 전시회를 연다.

청주시립국악단, 청주시립무용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연이어 공연

우선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조정수)은 24일 오전 11시 청주아트홀에서 ‘탁오음악회’를 연다.

가을을 컨셉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국악, 가요, 월드뮤직 등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청주시립국악단과 아쟁 윤지훈 단원의 ‘우리가락 좋을시고’,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시작으로 추억의 스타 가수 선우혜경이 ‘당신 때문에’, ‘사랑밖엔 난 몰라’, ‘못 잊겠어요’ 등을 노래한다.

특별무대로 청주시립국악단과 월드뮤직 그룹 Together Further가 문화동반자와 함께하는 세계민속음악의 향연으로 ‘Nomad’, ‘고구려의 혼’, ‘신뱃놀이’ 등을 연주한다. 월드뮤직 그룹 Together Further는 다국적 밴드로 한국, 몽골, 베트남, 코트디브아르, 볼리비아의 민요와 전통음악을 콜라보레이션하여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멋! 춤, 풍류’라는 컨셉으로 시립무용단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시종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의 새로운 안무구성으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총 일곱가지 무대로 되어있다. 꽃이 그려진 부채를 이용하여 한 마리의 나비와 만개한 꽃의 어우러짐을 형상화한 ‘화선무’를 시작으로 ‘장검무’를 청주시립무용단이 선보인다.

특별공연으로 숙명여대 무용과 교수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차수정이 ‘정재만류 살풀이’를 선사한다. 이어 장고가락이 역동적인 ‘설장고’, 방울소리를 내는 ‘쟁강춤’, 창작무용 ‘열락’, ‘오고무’ 등을 공연한다.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류성규)에서도 제141회 정기공연 ‘프리미엄 시리즈 2’ 공연을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청주시립교향악단 ‘프리미엄 시리즈 2’는 정통 클래식 선율을 선호하는 관객들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 레파토리 공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 18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18’을 피아니스트 마르톤 키스와의 협연무대가 선보여진다.

피아니스트 마르톤 키스(Marton Kiss)는 2001, 2003년 오스트리아 Bisendorfer Award, Prima la Musica 경쟁부문 우승, 부다페스트 모차르트 피아노 콩쿨 우승 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함께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4관 편성의 대규모 클래식 연주곡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작품 40 ‘Ein Heldenleben Op.40’을 연주한다.

다양한 미술작품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미술관에서도 지역작가들의 뚜렷한 색깔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미술창작스튜디오는 10월 1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온 프로젝트On-Project’전을 마련한다.

미술창작스튜디오에 따르면 이 전시는 실험적인 시각예술가, 비평가, 큐레이터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와 주제에 접근하는 전시로 예술적 사유와 의미를 들춰내는 것이 취지다.

첫 번째로 초대하는 작가는 윤덕수 작가로 다채로운 창작을 실험하며 성찰해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윤덕수는 조각적 범주 안에서 물성작업에 개념적, 심미적인 이미지를 넣은 추상작업으로 시작한다. 돌과 철을 다룬 초창기 작품부터 유리 블록작업 현재 제작하는 과실, 야채 이미지 작업까지 일상에서 교감하는 사유의 대상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시립미술관 연규옥 관장은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스튜디오 출신 작가들의 동향을 살펴보고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이라서 앞으로 더 작가들의 창작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전시 또한 일상과 타자의 개념을 실험성있게 표현하여 흥미롭게 작품을 연출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스튜디오의 전시를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미술전시 문화예술공간 ‘갤러리청주’에서는 2017 갤리러청주 한・중작가 초대전 ‘공통분모-새로운 교감’을 개최한다.

갤러리청주에서는 예술로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미래세계를 꿈꾸는 한·중작가초대전 ‘공통분모-새로운 교감’ 전시를 10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초대되는 작가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다원화된 환경속에서도 예술을 탐구하는 진정성과 작업태도에서 서로간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며 각 지역미술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취지하에 한·중 양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공통분모’라는 이름으로 2015년 결성되었다.

‘공통분모’는 2015년 청주대청호미술관에서 청주작가 5명과 중국작가 10명, 중국 미술평론가 1명 등이 ‘교감의 방향’이라는 테제를 시작으로 첫 전시를 가졌고 2016년에 중국 길림성 길림예술대학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청주작가 10명을 초청하여 ‘공통분모–다시 만남’의 두 번째 전시를 개최하였다.

갤러리청주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국가와 지역작가들의 국제교류전을 통하여 지역미술을 널리 소개하고, 작가들의 작품활동과 판로확장을 모색하여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7년 한·중 작가초대전 ‘공통분모- 새로운 교감’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도 사물사고(事物思考)라는 제목으로 4명의 작가 시리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작가인 박계훈의 '이미 죽은, 혹은 죽어가는, 죽지 않으려고 아우성치는 나무 조각들'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청주시립국악단 ‘탁오 음악회’

일시 : 10월 24일(화) 오전 11시

장소 : 청주아트홀

주관 : 청주시립예술단

입장료 : 전석 1만원(전체 관람가)

문의 : 043-201-0972~3

△청주시립무용단 브런치 콘서트 ‘한국의 멋! 춤, 풍류’

일시 : 10월 25일(수) 오전11시

장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주관 : 청주시립예술단

입장료 : 전석 8000원(만7세 이상 관람가)

문의 : 043-201-0967

△청주시립교향악단 제141회 정기공연‘프리미엄 시리즈 2’

일시 : 10월 26일 목요일 19시 30분

장소 : 청주아트홀

주관 : 청주시립예술단

입장료 : 1층 1만원/2층 5000원(만7세 이상 관람가)

문의 : 043-201-0967

△미술창작스튜디오 ‘온 프로젝트On-Project’전 ‘누군가를 따뜻하게 위로하다.’

일시 : 10월 19일~11월 12일

장소 : 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

문의 : 043-201-4057

△2017 갤리러청주 한・중작가 초대전 ‘공통분모-새로운 교감’

기간 : 10월 23일~11월 4일

장소 : (주)갤러리청주

문의 : 043-237-9101

△ '이미 죽은, 혹은 죽어가는, 죽지 않으려고 아우성치는 나무 조각들' 전

일시 : 10월 13일~11월 2일 *월요일 휴관

장소 : 스페이스몸미술관 제2, 3전시장

문의 : 043-236-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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