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22일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공예로 세계로'를 주제로 폐막식을 했다.

공예비엔날레의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폐막식은 비엔날레 성공에 도움을 준 청주예총·NH농협·SK하이닉스 등에 감사패 전달, 성악 듀오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의 폐막 선언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행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시장은 "공예비엔날레가 9회를 거치면서 수준 높은 공예·디자인 작품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로 거듭났다"며 "공예가 일상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Hands+품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35만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15년 행사 때의 입장객 31만명을 넘는 수치다.

  입장권 강매나 인원 동원이 없고 유래를 찾기 힘든 방송 양사의 파업이란 악재를 딛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관람객 중 5%에 해당하는 1만7000여 명의 외국인이 행사장을 찾았다.

  공예비엔날레 세계관에 참여한 9개 나라의 대사관과 문화원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 것이 도움이 됐다.

  이번 비엔날레는 18개 나라 7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행사는 기획전, 세계관, 공예 페어, 디지털 공예 실험실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참여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공예 마켓도 성공을 거뒀다. 공예 페어(4억2000만원), 아트 페어(1억7000만원), 거리 마켓(2100만원) 등 6억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개선 과제로 꼽힌 관람 동선을 알리는 안내 표지가 부족해 관람객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조직위는 올해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고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도 세계적으로 공예 네트워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옛 청주 연초제조창은 비엔날레 폐막 후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제11회 비엔날레 개최 시기인 오는 2019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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