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의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청원구 내수읍에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야구장 건립이 추진되는데다 오창읍에도 야구장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17일 청원구 오창읍 용두리 일원 7만418㎡ 부지에 야구장 1면을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구장 건립은 꿈나무 육성과 주민의 건강 증진,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사업 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3월 입지선정 실무위원회를 거쳐 조성 예정지를 확정했다.

이어 같은 달 공유재산심의회 심의와 7월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모두 마쳤다. 지난달 열린 제29회 임시회에서 시의회 동의도 얻었다. 시는 조성 부지를 체육시설로 변경하기 위해 조만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심의회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체육시설 변경이 확정되면 토지 보상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31억원, 공사비 39억원 등 총 70억원이다. 시는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이 조성되면 생활체육 활성화와 야구 꿈나무 육성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근에 청원생명 축제가 열리는 미래지 공원이 있어 축제 기간에 주차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구장은 내수읍 덕암리 일원에도 건립된다. 시는 이곳 8만4286㎡ 부지에 메인 경기장 1면과 보조 경기장 1면, 연습장 2면 등 모두 4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부권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야구장 등의 조성 계획을 낼 예정이다.

내년 1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19년 1월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2020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시는 활용도가 낮은 내수 공설운동장 일대에 야구장을 조성하면 사업비를 최소화하고 체육 인프라도 구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국 단위 생활체육야구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지역에 등록된 야구동호회는 216개 팀으로 동호인수는 8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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