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상 결렬, ‘제5회 인삼축제’ 파행 우려
노조, 18일 차별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위한 기자회견

음성환경 노조가 18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금왕읍 일대의 생활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음성타임즈) 음성군 금왕읍과 삼성면 지역에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제5회 인삼축제’의 원할한 진행에도 파행이 예상된다.

금왕읍과 삼성면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음성환경 노조가 노사협상 결렬로 인한 파업을 예고했다.

음성환경 노조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철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파업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 11명의 직원들이 집단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노조활동에 돌입했던 노조는 그동안 근로기준법, 복지 및 정년 보장,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단체협약을 제시하며 사측과 노사협상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노조측에 따르면 사측과의 합의를 위해 지난 8월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조정 신청을 했으나, 양측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지난달 27일 지노위가 조정 중지를 통보,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노조측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법운행 등 교섭에 성의를 다해 왔지만 결과는 더 악화 됐다”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 관계자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으나, 사측의 일방적인 반대로 결국 교섭이 파행됐다”면서 “이번 파업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 사측은 노조가 제시하는 안을 즉각 받아들이고 즉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의 극적인 합의가 없는 한 현재로서는 금왕읍 및 삼성면 지역의 생활쓰레기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노조원 대부분이 금왕읍을 담당하는 관계로 삼성면 지역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18일 개최되는 ‘제5회 인삼축제’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음성환경 노사 양 측의 협상 재개가 시급한 이유이다.

한편, 음성군에는 4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위탁 운영되고 있다. 음성읍, 소이, 원남면을 담당하는 문화환경, 맹동, 대소 구역은 대소환경개발이, 생극, 감곡 구역은 중부환경이,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음성환경은 금왕읍과 삼성면 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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