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 7개국 주민 참여한 축구대회 개최

대회를 마친 후 각국 선수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음성타임즈) 음성경찰서는 지난 15일 음성군 금왕읍 무극중학교 운동장에서 ‘제9회 우리는 한마음’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주민과 체류외국인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음성경찰서와 음성외국인도움센터가 주관하고 KT&G 음성지점(오완근 지점장)이 후원했다.

한마음 축구대회는 201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9회째 이어지며 지역 스포츠 경기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매회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날 대회 한국 팀으로는 무극애향축구회가 참가하여 네팔선수들과 친선경기를 벌였고,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네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참가,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대회 우승은 인도네시아가, 준우승은 베트남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MVP는 결승전에서 패널티 킥을 성공시킨 인도네시아 ‘리딘’ 선수가 선정됐다.

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와완 선수는 “작은 축구대회이지만 우리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뛰었다”면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다음 대회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전국 지자체별 인구대비 외국인 비율이 3위를 차지하는 등 내·외국인 간에 소통과 화합이 절실한 지역이다.

김기영 서장은 “외국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구대회, 음식나누기, 같이·가치 운동, 클린캠페인 등을 전개, 화합하는 음성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음성경찰서는 ‘찾아가는 인권상담소’를 운영하여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직장 등에서 겪을 수 있는 인권 침해 사례를 수집, 외국인 근로자 인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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