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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예술인가? 불법인가?”타투매장 청주지역만 40여 곳에 이르러
그림보다 문자·포인트로 패션화되고 있어

‘깡패’, ‘어깨’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문신, 타투(TATTOO)가 최근 학생, 가정주부, 50~60대 중년 남성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중매체(케이블 TV)에서 타투를 한 연예인들이 자주 등장함에 따라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줄어들고 타투가 더 이상 '불량배'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 또는 문화, 패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청주지역에서도 최근들어 어렵지 않게 타투를 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성향 또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청주지역 타투시장 및 과거와 달라진 타투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학생, 가정주부, 50~60대 중년 남성들에게까지 타투가 확산되고 있다.

사창동 중심으로 성업 중

현재 청주지역에서 간판을 걸고 타투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10~15곳으로 주로 사창동, 성안길을 중심으로 성업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성안길은 주차가 어렵고 ‘청주타투는 사창동’이라는 인식으로 성안길보다는 주로 사창동에서 타투매장을 많이 볼 수 있다. 사창사거리나 충북대 중문 근처에만 5~6곳에 이르는 타투매장이 있다.

성안길에서 타투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 씨는 “청주에서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는 곳은 10여 곳이지만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 보이지 않게 하는 곳까지 합치면 30~40곳은 넘을 것”이라며 “불법이니만큼 음지에서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그는 또 “4~5년 전 만해도 타투를 하는 사람의 연령이 20대 중반이 압도적이었다면 최근에는 20대 초반부터 50~60대 중년, 노년층들도 많다”며 “젊은 시절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분들도 종종 방문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5년 전과 비교해 손님이 3~4배 늘었다”며 “중학생을 포함해 가족 3명이 함께 방문해 타투를 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고 강조했다.

잉어, 연꽃, 용보다는 의미 있는 문자

스타일도 과거에 비해 달라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레즈미, 즉 일본 전통문신이 과거에 주로 했던 문양이라면 최근에는 숫자에서 문자까지 다양한 포인트를 이용하여 의미 있는 타투를 하는 ‘레터링’이 대세다. 과거에는 잉어, 연꽃, 용 등을 등이나 팔에 빈틈없이 꽉 차게 그렸다면 최근에는 패션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한줄 문자나 문양이 인기라는 것. 가격 또한 과거에 비해 저렴해져 간단한 타투는 15만 원 선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와 더불어 공급자도 늘어나 타투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매장마다 일명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타투는 의료법 27조 1항(비 의료인에 대한 의료행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에 따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불법대상이다.

또 국내에 유통되는 타투용 잉크의 안전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타투 관계자들은 “타투를 불법으로 규정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다”며 “메뉴얼을 지키고 위생에 철저를 기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는 11월 ‘문신사법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타투이스트에게 의료면허를 취득하게 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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