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격·계약률 어떻게 될까 초미의 관심
12월분까지 합쳐 4935가구 쏟아질 전망

올들어 2번째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이번 달에 이뤄진다. 11월 한달간 도내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4000여 가구나 된다.

충북도와 청주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청주 산남 지구가 12일을 전후에 일제히 분양에 들어가는 한편 음성 대소면에도 SK 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가가 아직 확정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거품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청주 산남지구 경우 계룡건설이 551가구, 대우 760가구, 대원 600 가구, 현진 에버빌 477 가구, 아주종합(시공사 영조주택) 570세대, 자영(대원의 자회사) 518세대 등 6개 회사가 3476가구의 아파트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 산남지구에 아파트가 대거 분양되는 것을 계기로 분양가격 및 계약률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육성준 기자
임대아파트 공급하는 부영·유승은 12월에나 가능할 듯

청주시는 “청주 산남 3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4935가구에 이른다”며 “하지만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인 부영과 유승의 경우 아직 사업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에 함께 분양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산남지구에서 부영과 유승이 공급할 아파트는 각각 985가구, 474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분양시점과 관련, 관련회사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소문에는 오는 12일 전후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지역업체인 (주)대원은 “분양일시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12일을 전후해서 분양개시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분양가격과 관련해서도 업체들은 최근 지역에 형성되고 있는 비판여론을 의식, 극심한 눈치작전과 동향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인상이다.

한편 산남 지구에 공급될 아파트 ‘브랜드’는 계룡건설의 리슈빌을 비롯해, 대우 푸르지오 대원·자영의 칸타빌, 영조주택의 아름다운 나날, 현진건설의 에버빌 등이다. 부용과 유승건설은 공급대상이 임대아파트인 관계로 특별한 브랜드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청주시는 판단하고 있다.

어쨌거나 산남 지구 아파트 분양소식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신행정수도 건설이란 호재에 힘입어 충청권에서만 탄력을 받던 부동산 시장이 헌재의 위헌판정 이후 어느 정도 ‘바람’이 빠질지 리트머스 시험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산남 지구와 함께 음성군 대소면 소석리에는 SK건설이 아파트 326가구를 이번 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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