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해교육 어르신들, 갈고 닦은 실력 뽐내

충북평생교육진흥원(원장 정초시, 이하 진흥원)은 지난 22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충북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시낭송대회’를 개최했다.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2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충북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시낭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11개 시·군 26명의 학습자가 참가, ‘하늘나라에 있는 영감에게’를 낭독한 충주열린학교의 안병순 씨(75)가 최우수상인 충북도지사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은 ‘뿐’을 낭독한 영동군의 여방지 씨(76)외 3명, 장려상(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은 ‘가뭄’을 낭독한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의 유인종 씨(87)외 16명에게 수여되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해의 달인 9월을 맞이하여 충북도내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및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그 간 학습한 도내 문해교육 어르신들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한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 날 자리를 함께 한 충북도 이두표 정책기획관과 도내 성인문해교육 유관기관 및 단체장들은 올해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축하하며, 늦은 나이에 시작한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함께 응원해 주었다.

시낭송 대회와 함께 충북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격려를 위해서 도내 문해교육 유공자에 대한 충북도지사 표창수여식이 있었으며 부대행사로 충북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자작시 전시회와 청주시 학습동아리들의 축하공연, 다도시음회 등이 함께 진행되어 성인문해교육뿐만 아니라 평생학습을 통한 배움을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정초시 진흥원장은 “우리 주변엔 배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진흥원의 역할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학습공동체 충북을 실현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배움의 기회제공은 물론, 배운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되어야 한다. 오늘과 같은 행사로 인해 도민들이 성인문해교육을 비롯한 평생학습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함께 어울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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