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당시 가짜뉴스 유포한 김정문 제천시의장에 ‘징역 8월’ 구형
김 의장, 박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 보낸 편지를 문 후보가 쓴 편지로 왜곡

21일 검찰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김정문(자유한국당) 제천시의회의장 의원에 대해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김정문 제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대선 당시 유포한 가짜뉴스(사진 뉴시스)

 

 

“이제 문재인은 정계를 떠남은 물론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가 터졌다….” 지난 대선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충북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자유한국당)이 징역형에 처할 위기에 빠졌다.

21일 검찰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김 의장에 대해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신현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문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회원과 친구 등에게 발송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김 의장은 대선 전인 지난 4월 5월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문 후보가 쓴 편지'라고 왜곡한 가짜뉴스를 배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그는 “이런 작자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전문입니다…. 만천하에 알려야 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이 지목한 편지는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문 후보가 쓴 편지로 드러났다.

지난 대선당시 김정문 제천시의회 의장이 유포한 가짜뉴스

또 김 의장은 “이제 문재인은 정계를 떠남은 물론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가 터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글을 올리며 실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연결 주소까지 담았다.

한편 김 의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26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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