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 당구 3쿠션 동호인들의 시선이 청주로 모이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하는 당구월드컵이 청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2017 청주직지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청주대회는 올해 다섯 번째 열리는 월드컵이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이 승인한 세계 톱 랭커와 국내 유명 선수 등 모두 149명이 참가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계랭킹 1위)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4위), 토브욘 브룸달(스웨덴, 6위) 등 이른바 세계적인 당구계의 `4대 천왕'이 모두 참가한다는 점이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우승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3위)와 벨기에의 강자 에디 먹스(10위)도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국내파로는 당구동호인들 사이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2017 포르투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연맹·5위)과 허정한(경남연맹·12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5위), 조재호(서울시청·16위), 강동궁(동양기계·19위) 등이 대거 참가한다. 한국 선수는 43명이 출전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트남의 응우엔 꾸억 응우엔(13위), 트란 쿠엣 치엔(14위) 등이 한국팬들에게 인사한다.

대회는 개막일부터 3일 동안 예선전이 진행된다. 본선은 29일 낮 12시부터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16강과 8강은 30일, 4강과 결승은 다음 달 1일 각각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세계 당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대회인 만큼 청주와 직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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