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이종수의 ‘한마디’
이종수 시인, 청주 참도깨비도서관장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밤
모래가 밀려들어 연밭을 삼켰다.
산중 연밭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당 190미리 폭우 앞에
예보는 미래 시제일 뿐이었다.
그래도 수마水魔라 부를 순 없다.
연꽃 한 송이 남아 달을
가리킬 뿐이다.
충청리뷰
043simin@hanmail.net
이종수 시인, 청주 참도깨비도서관장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밤
모래가 밀려들어 연밭을 삼켰다.
산중 연밭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당 190미리 폭우 앞에
예보는 미래 시제일 뿐이었다.
그래도 수마水魔라 부를 순 없다.
연꽃 한 송이 남아 달을
가리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