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20개 시민사회교육단체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12일 "자격 미달 김학철 의원을 교육위원회로 이동시킨 도의회 결정은 도민을 배반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전날 물난리 속 유럽연수와 이 과정에서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김 의원을 행정문화위에서 교육위원회로 전보하는 후속 징계를 단행했다. 앞서 30일 출석 정지 징계처분도 내렸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연대는 "벌써 파면됐어야 마땅한 일을 저지른 김 의원의 상임위를 교육위로 배정해 도민을 욕보였다"며 "도의회는 전 국민의 웃음거리가 됐고, 그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눈높이에서 도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의 틀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도의회를 거부한다"고도 덧붙였다.

교육연대는 "민생을 생각하고 도민을 받드는 의회가 아니라는 것이 이번 교육위 배정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우리는 그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한다"며 "있으나 마나 한 도의회는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