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경찰서는 필로폰을 탄 건강보조 음료를 마시게 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3월께 청주시 한 당구장에서 C(58)씨 등 피해자 2명에게 필로폰을 희석한 건강보조 음료를 마시게 한 후 내기 당구를 쳐 1억4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 바람잡이, 유인책, 필로폰 투약책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 2명의 소변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점을 확인, 마약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