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낸 부부가 덜미를 잡혔다.

  1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10분께 청주시 산남동의 한 도로에서 한모(47)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아내 이모(43·여)씨의 차량이 다시 한씨의 차량을 들이받아, 4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양모(56)씨와 승객 이모(48)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뒤 한씨는 현장을 이탈해 200여m를 달아났다가 뒤쫓아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한씨는 면허정지 상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4%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붙잡힌 아내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02% 면허 취소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한씨 부부를 입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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