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노근리 평화·인권 전국 백일장대회가 오는 9일 오전 충북 영동군 황강면 노근리 노근리평화공원 내 교육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백일장은 운문, 산문 2개 부문에 걸쳐 대회를 진행한다.

  13회 대회부터 전국 성인을 참여 대상으로 진행했던 노근리 백일장 대회는 지난해부터 한글을 배우는 문해교실 수강생이 다수 참여해 '인권 백일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각 읍·면 지역에 개설해 운영 중이던 지역 문해교실 수강생이 대거 참여해 그간 배운 한글실력을 뽐낸다.

  '시에 문학회'를 비롯해 '선진문학예술인협회' 회원 등 전문 문인도 함께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올해 노근리백일장 행사는 평화공원 내에 최근 조성한 장미정원 덕에 더욱 화사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노근리평화공원 내에 조성하기 시작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은 최근 다양한 색깔의 장미꽃이 만발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노근리 평화·인권 전국 백일장은 노근리 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는데 문학의 힘(소설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 故 정은용 유족회장)이 큰 역할을 한 것을 되새겨 글을 통해 인권과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이바지하려고 2003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