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지역 관련 사업비는 1조272억원으로 올해 확보한 8858억원보다 1414억원(15.9%)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액 9100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2015년 국비확보액이 55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통합청주시 출범후 3년 만에 국비규모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비를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가 4571억원(44.5%)으로 가장 많다.

이어 균형개발 1788억원(17.4%), 보건의료 1079억원(10.5%), 환경보호 740억원(7.2%), 지역경제 565억원(5.5%), 농림·산림 564억원(5.5%), 문화체육 462억원(4.5%) 등의 순이다.

시는 총사업비 31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사업 47개 예산이 반영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신규 사업은 오창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5억원), 반도체 융합부품실장기술 지원센터 구축(9억원),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5억원) 등이다.

충북글로벌게임센터 구축(5억원), 청주시 장애인복지타운 건립(3억6000만원), 청주 구도심 하수관로 정비사업(8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주요사업은 북일~남일(1·2공구) 간 도로 개통 사업(372억원), 오송~청주 간 연결도로(743억원), 국립현대미술관 건립(344억원),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 건립(90억원),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100억원) 등이다.

그러나 어린이 건강 식생활 교육관(40억원)과 국사산단과 옥산2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230억원, 149억원), 옥화구곡 관광길 조성 사업(21억원) 등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해 누락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반재홍 시 경제투자실장은 “9월 중으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과 국회 증액사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현안 예산들이 추가 증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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