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산업단지 중 100만㎡가 넘는 개발용지가 여전히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충북 산업단지 연도별 전체 미분양면적 추이'와 `지역별 지정·개발·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발용지 중 145만6685㎡가 미분양 중이며 분양공고를 앞둔 부지도 83만6539㎡에 달했다.

특히 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용지를 개발하지 않은 849만308㎡ 중 분양공고 한 347만9514㎡의 절반에 육박하는 152만7491㎡도 미분양으로 남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체를 합치면 분양대상 4869만4545㎡ 중 298만4176㎡가 미분양이며 분양 공고를 앞둔 부지는 584만7333㎡다.

산업단지별로 비교하면 희비가 엇갈렸다. 국가산업단지 2곳의 경우는 미분양면적이 3만1905㎡에 그쳤으며 도시첨단 산업단지 2곳도 아직 분양공고를 하지 않은 10만8093㎡를 제외하면 미분양이 없는 상태다.

농공단지 43곳의 경우도 18만8907㎡만 미분양으로 남았으며 분양을 앞둔 용지도 1만5922㎡에 그쳤다.

하지만 일반 산업단지는 사정이 매우 달랐다. 도내 69곳의 일반산업단지는 미분양용지 면적이 276만3364㎡에 달했으며 분양 공고를 앞둔 면적도 572만3318㎡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미분양용지를 일반산업단지 기준 도내 시·도별로 살펴보면 청주시가 87만3526㎡(국가 3만1905㎡ 포함), 영동군 50만8221㎡, 괴산군 47만426㎡(농공 11만9780㎡ 포함), 보은군 33만9472㎡, 진천군 31만4035㎡, 충주시 26만2094㎡, 단양군 9만2795㎡, 옥천군 5만7547㎡(농공 1만3067㎡ 포함), 제천시 5만6060㎡(농공) 등이다. 음성군과 증평군은 미분양 면적이 한 곳도 없었다.

분양 공고를 앞둔 면적은 음성군이 276만5418㎡, 제천시 81만9145㎡, 괴산군 58만6228㎡, 청주시 47만2416㎡, 진천군 40만518㎡, 충주시 35만4027㎡, 옥천군 25만40㎡, 보은군 11만30㎡, 영동군 8만9511㎡ 등이다. 증평군과 단양군은 분양 공고를 앞둔 용지가 없었다.

단지별 미분양률을 살펴보면 영동산업단지가 66.1%, 괴산 대제산업단지가 63.3%, 제천 양화농공단지 57.6%, 괴산 발효식품 농공단지 52.5%, 진천 송두산업단지 49.5%, 단양산업단지(옛 단양신소재)가 48.9%,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19.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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