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육성준 충청리뷰 기자

청주 내덕동에 위치한 동부창고 36동이 시민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청주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생활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옛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동부창고 36동을 리모델링해 청주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로 22일 개관했다.

건물의 목조 트러스를 그대로 사용해 자연광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센터는 `마주침홀'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골목길', 옛 담배공장의 사진을 전시한 `아카이브 로드', `키즈카페', `음악연습실', `동아리연습실'등으로 구성했다.

이날 개관 행사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수다싸롱'과 `재미싸롱'으로 진행됐다. 특히 테이프커팅과 휴대폰을 통해 보는 증강현실(AR)로 옛 모습의 담뱃잎 창고에서 시민들의 생활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한 스토리 영상 `히든무비'를 상영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존 동부창고 34·35동이 대관 중심의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됐다면 36동 청주생활문화센터는 다양한 생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주생활문화센터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문화를 즐기고 나누는 문화거점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생활문화센터는 국비 6억원, 시비 13억5000만원 등 총 19억5000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했으며,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 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