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윤여표 총장 리더십 '흔들'
교수회, 교학부총장 임명 부동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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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윤여표 총장 리더십 '흔들'
교수회, 교학부총장 임명 부동의 논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7.08.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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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교학부총장 임명을 두고 윤여표 총장과 교수회가 충돌했다.

국립대인 충북대에서 총장과 교수회가 충돌하는 사례는 흔한 광경이 아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되고 있다.

공모를 거쳐 대학에서 추천한 부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에 교수회가 부동의 결정을 했다.

충북대는 22일 열리기로 했던 교학부총장 임명 대학인사위원회를 교수회의 `부동의' 통보로 개최하지 못했다.

충북대는 지난달 24일 이달 임기가 끝나는 권효식 교학부총장 겸 교무처장 후임자를 찾기 위해 공개모집 공고를 한 결과 자천타천으로 교수 15명이 응모했다.

대학 본부 보직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이 중 2명을 임용 후보자로 윤여표 총장에게 추천했다.

윤 총장은 `교수회는 부총장과 대학원장의 임명을 심의할 수 있게 돼 있다'는 학칙에 따라 교수평의회에 후보자 중 전 교수회장을 지낸 박병우 교수를 낙점하고 임명 동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교수평의회는 21일 회의를 열어 윤 총장이 요구한 임명 동의안 찬반 투표를 했지만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이날 평의회 위원 37명 중 22명이 참석했지만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부총장 임명 동의안은 부결처리됐다.

교수평의회의 부동의로 22일 예정됐던 대학인사위원회도 취소되면서 교학부총장 임명은 성사되지 못했다.

대학 측은 시간이 촉박함에 따라 교학부총장을 공개모집이 아닌 지명 등 다른 방법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지명 등 다른 방법으로 교학부총장 임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방법을 찾더라도 관련 절차에 따라 교수회 등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회의 입장은 윤여표 총장과 부총장 후보인 박병우 교수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수회가 대학 측이 임명을 요구한 인사에 대해 부동의를 결정한 경우는 교수회가 설립된 초창기인 20여년 전 대학원장 임명 1건에 불과하다.

교수회 관계자는 “윤여표 총장과 박병우 전 교수회장에 대한 반감이 빈영된 결과”라며 “윤 총장이 교수회와 소통하려는 노력도 없고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다보니 교수 내부에서 불만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교수 A씨는 “박병우 교수가 교수회장을 할 당시 총장과 교수회장은 동급이라고 말하면서도 윤 총장 선거에 여러모로 지원을 했고 교수회보다는 윤 총장 대변에 앞장섰다”며 “그동안 소통없이 일방적인 행정을 펼쳐온 독선의 결과로 보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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