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의 동화책 '비내섬과 복여울 이야기'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7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21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출판 활동을 고취하고 지식사회 기반을 조성하고자 해마다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교양도서를 대상으로 세종도서 교양부문을 선정한다.

올해는 10개 분야 3429종의 도서를 심사해 이 가운데 220종을 선정했다.

박 작가는 지난해에도 '들려주마! 달내강 역사 이야기'가 선정돼 2년 연속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동화책은 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비내울, 조천리와 소태면 복탄리 사이 복여울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 지역에 4대강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서도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와 층층둥글레 군락지를 원형 보존했지만, 충주시가 국비를 받아 산책로를 내면서 둥글레 군락지를 크게 훼손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은 아픔을 그렸다.

박 작가는 '나는 단양쑥부쟁이예요', '호암지 이야기', '내 이름은 탐라예요', '황금박쥐와 그 동무들의 터전 쇠꼬지' 등 그동안 6권의 책을 썼다.

그는 철저히 자신이 사는 지역 중심적 소재와 환경적 소재에 역사와 문화, 지리, 지명, 생태를 가미하고 사진을 덧붙이는 특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로서 온몸으로 살아온 것들을 문학화 하고 있다.

박 작가는 네팔과 히말라야, 티베트 승려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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