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충북의 건설수주가 지난해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충청권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2분기 건설수주는 모두 2조8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7.0%나 증가했다. 또 전기대비 467.7%p 늘었다.

공사종류별로는 건축이 622.5%나 증가했으며, 토목도 519.9%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에서 723.3%나 증가해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공사와 아파트 공사 발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1분기만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올해 들어 급속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한 수해복구공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올해 건설수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증가세도 이어졌다. 2분기 충북 수출은 총 47억3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58.5%),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55.3%), 정밀기기(35.6%) 등의 호조로 전년동분기대비 22.2%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증가율도 8.8%, 서비스업 생산도 3.2%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판매액지수가 감소하는 등 실물경제의 개선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분기대비 0.1% 감소했다. 전기대비로도 0.3%p 감소했다. 슈퍼마켓·편의점의 증가율이 6.0%나 됐지만 대형마트의 증가율이 0.1%에 그치고,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2.9%를 기록했다.

또한 청주시의 인구유출이 가속하면서 충북 전체적으로 인구유입이 주춤했다.

진천이 1183명이나 유입됐지만, 청주시에서 빠져나간 숫자가 1078명이나 돼 도내 전체적으로는 유입인구가 669명이었다.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진천군은 총 5050명이 순유입됐지만, 청주시는 4202명이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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