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발전시설 설치비 75% 지원…260W 17만5000원이면 설치
월1만원 절감효과, 18개월이면 설치비 회수 … 기대수명은 20년

아파트에 설치된 소형태양광 발전시설. 260W 용량의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월 최대 1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수 있다.(사진 뉴시스)

 

태양광 특화도시를 꿈꾸는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에 나선다.

10일 진천군은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소형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발전시설은 260W와 520W 용량의 소형태양광 발전시설이다. 태양광 패널은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되게 된다.

진천군은 설치비의 75%를 지원해 자부담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설치비는 260W 70만원, 520W는 140만원이다. 따라서 260W는 17만5000원, 520W는 35만원만 내면 발전시설을 설치 할 수 있다.

현재 가정용 태양광 설비의 수명은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20년이 지나면 발전 효율이 80%정도가 되고, 이후엔 급속도로 저하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바로 소비돼 월 전기사용량에서 발전량만큼이 빠진다.

그렇다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어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까? 이에 대해 군은 260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할 경우 330㎾h 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900리터 양문형 냉장고 1대를 1년 가동할 수 있는 전력에 해당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최대 1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 할 수 있다.

현재 3만4000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 서울시에 따르면 260W 연간 7만원 절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과 서울시의 의견을 종합하면 260W 발전시설의 경우 1년 6개월에서 2년 6개월이면 설치비 환수가 가능하다. 기대수명을 20년으로 잡으면 한번 설치로 200만원 정도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다.

충남 아산시 소재 아파트에 설치된 태양괄 설비(사진 아산시)

 

내년부터 설치, 총 300가구 지원

 

진천군은 2018년에 300가구를 선정해 설치비를 지원한다. 군은 공동주택(1개단지 기준) 20가구이상이 신청할 경우 우선 설치대상으로 선정한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군민은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태양광특화사업추진단 539-4122)로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손천수 진천군 태양광특화사업단장은 “이번사업은 주민들이 에너지 소비자에서 에너지 생산자로 전환되는 의미가 큰 사업이다”라며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약이 기대될 뿐만아니라, 진천군이 태양광산업의 메카 도시라는 군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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