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현장인 노근리 쌍굴다리 주변에 조성된 노근리평화공원 내에 건립된 기념관. 양민학살의 진실과 참상을 알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인권과 평화 의식을 고취하는 역사교육의 장이다.

6·25 한국전행 당시 미군에 의해 학살된 양민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10회 노근리 세계대학생 평화아카데미'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미국·중국·시리아·캄보이아·인도네시아·네팔·대만·싱가포르·몽골 등 세계 10개국 대학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동안 계속된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노근리 세계 대학생 평화아카데미는 노근리 사건을 세계에 알리고,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의 대학생에게 인식시켜 미래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양성하려고 개최한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을 비롯해 미국 웹스터대학의 로이 타마시로 교수,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의 카즈요 야마네 명예교수,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이재곤 교수, 평화교육모모프로젝트 이대훈 교수 등 한·미·일 3개국의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노근리 사건의 의미와 국제법적 측면에서의 고찰, 개인과 집단 치유, 평화 감수성 개발 등 인권과 평화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난계국악체험, 와인코리아 방문 등 영동군의 주요 관광지 방문도 예정돼 있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2014년에도 세계 35개국이 참가한 8차 평화박물관 국제네트워크(INMP) 총회 및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노근리평화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노근리평화공원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영동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세계 대학생들은 노근리 평화아카데미가 끝난 뒤 제주도로 이동해 제주 4·3재단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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