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1명 참여한 가운데 골프대회 진행…교총, 친목도모 차원
“학교와 지역 수해복구 한창인데 꼭 열어야 했나” 비판 여론

 

충북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청주시와 증평군, 괴산군, 음성군이 막대한 수해피해를 입은 가운데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북교총‧회장 김진균)가 스크린골프대회를 강행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2일 충북교총은 충북교총회장배 교원스크린 골프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는 도내 유·초·중등·특수학교와 교육기관 교원, 대학교원 등 108명 참가했다. 이중 예선을 거친 21명이 참여해 결선대회가 진행됐다.

충북교총은 “남,여 별로 각각 1위, 2위, 3위에게 트로피 및 상품이 전달했다”며 “예선전 40위까지 별도로 상품이 전달되는등 푸짐한 대회가 치루어졌다”고 밝혔다.

충북교총이 스크린 골프대회를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수해로 학교도 상당한 수해를 입었다. 또 피해를 입은 가구의 학생들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을 감안하면 연기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북교총 관계자는 “수해가 발생한 것은 16일로 상당한 시간이 지나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수해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이런 지적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 면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교총도 수해에 대해 같이 아파하고 상당구청을 방문해 위문품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집중 호우로 피해로 본 도내 교육시설의 복구비용만 2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시설 41곳이 침수 피해를 입어 이중 18곳은 자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23곳은 현재 복구 예산이 투입된 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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