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내년 6월 충북지역 지방선거를 진두진휘할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충북도당 위원장은 24일 "충북지사와 6곳 시장·군수 선거 승리를 목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북도청에서 도당위원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오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충북 민심이 많이 변화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재보선을 통해 충북지사와 제천시장, 진천군수, 증평군수 선거 당선자를 배출했다.  도내 12개 지자체장 자리 중 4개를 차지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충북지사 선거와 청주시장, 충주시장, 제천시장, 음성군수, 진천군수, 증평군수 선거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양군수, 괴산군수, 영동군수, 옥천군수, 보은군수 등 5개 지역은 열세로 분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충북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묻는 말에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도당위원장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그의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같은 해 6월 치러질 지방선거 불출마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충북지사 선거와 관련한 민주당내 공천 경쟁이 불가피한 이시종 현 지사에 관해 "(문재인 정부에서) 충북 출신 첫 총리 발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수해 중 국외 연수로 물의를 빚은 당 소속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에 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소속 충북도의원들을 제명 처분하면서 우리도 굉장히 고심하고 있다"며 "추미애 대표가 정상 참작 말씀을 했지만, (최 의원에게도)상당히 높은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선 관록의 오 위원장은 도종환(청주 흥덕) 전 도당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오르면서 지난 10일 충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에 지명됐다. 취임식은 지난 16일 충북도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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