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피해 상황에서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던 도의회가 국민적 공분을 사자 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당초 계획했던 국외연수를 취소했다.

22일 충주시의회에 따르면 산건위 소속 의원 9명 중 3명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와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보는 국외연수를 다녀올 계획이었다.

이번 연수는 시의원 3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3명, 충주시 관련부서 직원 3명 등 9명이 호주 시드니 보안·안전 박람회와 2017 뉴질랜드 오클랜드 식품 관련 미래산업 박람회를 둘러보는 것으로 계획됐다. 연수비용은 1인당 365만원으로 총3천285만원이며 이 가운데 시의원 자부담이 115만원 포함됐다.

하지만 연수단은 최근 충북도의원 4명의 유럽 연수가 여론의 거센 비난을 사자 예정된 연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공무원 6명만 국외연수를 떠났다.
또한 제천시의회는 오는 8월 계획된 미국연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제천시의회 연수일자가 2017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여론의 도마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기를 1년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의 해외연수도 부담스런 부분이다.

제천시의회 관계자는 "최근 도의원 사태로 인해 시의원들이 이번 미국 연수에 대한 여론의 향배를 주의깊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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