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20일 음성군 혁신도시 내 가스안전공사 본사와 박기동 사장 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이날 본사에서 채용 관련 부서 등의 문서와 장부 등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면접자 순위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가스안전공사가 채용한 사원에게서 받은 지원서류와 평가 자료, 결재 과정에서의 자료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사장이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금품 수수와 청탁이 있었는지 등의 파악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면접 과정에서 순위를 바꿀 만한 근거가 합당했는지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금품 수수 여부 등도 파악할 것"이라며 "이번 주까진 자료 분석을 한 뒤 다음 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출신으로 2014년 12월 취임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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