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물난리로 고통받는 청주시를 비롯한 충북도내 중부권 자치단체마다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나선 이들의 굵은 땀방울로 복구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행렬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수해복구현장에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27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282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충북도청 직원 80명은 청주시 미원면 운암리와 괴산군 청천면 농가를 찾아 인삼밭 복구 등 작업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충북테크노파크 임직원 30여명도 청주시 일대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가옥을 정비하고 폭우로 휩쓸려온 토사를 제거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등 100여명은 청주시 낭성면 옥샘정(시골된장시범화 사업장)과 그 인근 수해현장을 찾아 진입로 치우기, 장독대 바로 세우기, 흙더미 치우기 등을 도왔다.

경북도 자원봉사센터 100여명과 대전지방국세청 사회봉사단 및 청렴동아리 회원 30여명도 청주시 미원면에서 대민지원에 나섰다.

총 대신 삽을 든 군인들도 시름에 잠긴 수재민들 속으로 들어갔다.

공군17전투비행단 소속 군인 50명은 오근장동에서 국화시설하우스와 마을 안길을 정리, 북이면 부연2리에서 흙으로 뒤덮인 주택을 정비했다.

육군 제203특공여단 장병 43명은 운천동 사운로에 쌓여 있는 토사를 정리하고 무너진 둑을 다시 쌓아 올렸다.

37사단 장병 59명은 봉명2송정동에서 산사태 흙더미가 덮친 세대를 복구했다. 이어 복대2동 죽천교 일원에서 폐집기를 수거한 뒤 충북대~사창동 구간 도로에 유출된 토사를 제거했다.

괴산군에도 복구 손길이 잇따랐다.

중앙경찰학교(1500명), 군부대(500명), 옥천·보은군 자원봉사센터, 옥천군청, 옥천군 적십자봉사회, 영동군 새마을회, 충북도 의용소방대연합 관계자 등 2000여명이 피해 복구를 지원하며 구슬땀을 쏟았다.

부산시 중구 새마을회, 전남 광주시 적십자봉사회 회원 600여명도 읍·면 수해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며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격려했다.

괴산소방서와 여성단체협의회, 괴산경찰서, 괴산농협 등 기관단체도 긴급복구를 지원하며 피해 주민들을 격려하는 등 아픔을 함께했다.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과 성금 모금도 활기를 띠었다.

KT는 응급구호키트(5만원 상당) 400상자, ㈜대원은 이불 100채, 한국수자원공사 청주권관리단은 식수로 병물 10만병, 충북약사회(회장 최재원)와 청주시약사회(회장 최도영)는 800만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김동오)는 300만원을 기탁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박성민)는 이날 청주시청을 방문해 수해 피해복구 지원 성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광역시 중구청(구청장 박성민)은 수해지원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KT&G(사장 백복인)는 국민안전처가 지정한 성금모금처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충북지역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1억원의 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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