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적십자봉사원들의 수해 복구활동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필요한 곳에 써 주세요.”

지난 15~16일 기록적인 장마성 폭우가 쏟아져 충북지역에서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적십자 봉사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감명받은 충북지역 여성 기업인이 수해복구 지원비로 1억원을 선뜻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충북적십자)는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충북의 한 여성 기업인이 “홍수 피해자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도민을 위해 따뜻하게 써주길 바란다”며 1억원 기부를 약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적십자에 따르면 이 여성 기업가는 수해복구 현장에서 적십자봉사원들의 활동을 직접 목격하고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적십자가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최전방에 서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히며 “신원은 절대로 밝히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남겼다고 충북적십자 관계자는 전했다.

충북적십자는 이 여성기업인을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ed Cross Honors Club, RCHC)' 회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충북적십자는 지난 16일부터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가 현재까지 1165명의 직원과 봉사원을 투입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응급구호품 203박스와 담요 60매, 컵라면 400박스(6개입), 생수 732병(2ℓ) 등 23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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