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충북에서 공약한 주요사업들이 국정운영 계획에 반영되면서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발표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충북지역 공약 8개, 충청권 상생공약 2개, 대통령 구두공약 1개 등 모두 11개의 충북 현안이 모두 반영됐다.

이날 발표된 충북 발전 비전과 공약의 핵심은 민선 6기 충북도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국정자문위원회는 충북의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을 제1과제로 내걸었다.

이 사업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 바이오특화도시 조성 및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오송~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제천 한방바이오연구타운 등 천연물 산업종합단지를 각각 조성해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 융합 벨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이는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자립형 융복합 솔라 허브타운 조성, 하이브리드 에너지시스템 기술지원센터 구축, 태양광 기반 100%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공항 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년 전부터 정부와 정치권에 활주로 연장을 요구해왔지만 매번 뒷전으로 밀렸다. 문 대통령은 현재 2744m인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를 3200m로 연장하고, 내년 정부 예산에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을 포함하는 한편 국제선 터미널 신축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사업도 충북으로서는 기대가 크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신규 건설 등 여러 암초에 부딪혀 답보를 거듭했으나 이번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기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게 됐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선거공약으로 내놓았던 중부권 잡 월드(JOB WORLD)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등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연계 친환경 국가 생태·휴양 벨트 조성, 미래첨단농업 복합단지조성 등은 충북 공약사업으로 채택됐다.

논산~대전~조치원~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 추진, 충북선과 중앙선을 연계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은 충청권 상생공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충주에서 구두로 약속한 국가관광명소 제도 도입과 지역별 관광특화 명소 지정 및 집중육성에 무예가 포함되면서 충북이 무예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서승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도가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제안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들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모두 포함됐다”며 “공약이 조기에 실행되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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