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강타한 폭우…진천도 피해 속출
중부권 강타한 폭우…진천도 피해 속출

18일 송기섭군수가 재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중부권을 강타한 폭우에 진천군도 피해가지 못했다. 관내 지역에서 주택과 공장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보탑사 인근 계곡에서는 학생 4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이 구조하는 등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지난 16일 진천군 지역에는 145mm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주택 14곳과 공자 4곳이 침수 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농경지 및 시설하우스 69곳이 침수됐다.

불어난 물에 13곳에서 소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유실됐다. 산사태 및 토사유출로 17곳이 피해를 입었고 도로 및 농로 9곳이 유실됐다.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16일 진천읍 보탑사 이근 하천에서 불어난 물로 학생 4명이 고립됐다. 다행히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천읍 금암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농가 한 곳이 고립됐지만 긴급 출동해 소방대원에 의해 주민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문백면 은탄리 범바위야영장 주변 도로는 물이 범람해 차량을 통제했다.

진천읍 지암리 일대 소하천 제방 둑이 터져 논 900여 제곱미터가 침수됐다. 덕산면 산수리 우렁이농장과 수박하우스가 침수됐다. 백곡면 하백마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13곳의 소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유실됐다.

광혜원면 회안마을 도로에는 느티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청 직원들이 긴급 출동해 쓰러진 나무를 제거했다.

진천군도 16일 긴급회의를 열어 재난대책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군은 굴삭기, 덤프트럭, 지게차 등 중장비 20여대를 투입하고 읍면별 담당 부서장을 복수로 지정해 추가적인 수해 발생 시 현장에 긴급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군은 16일 오전 11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실과단소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대책 긴급회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기섭 군수는 읍면 피해현장별 담당 부서장을 지정하고 즉시 피해현장 확인과 복구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긴급회의 종료 후 21명의 부서장들은 읍면별 7개 반으로 편성돼 부서별 공무원들과 피해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송기섭 군수도 재해현장을 방문하며 피해복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18일 송 군수는 진천읍 금암리 금성마을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유실된 마을길 100여 미터를 조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 문백면 은탄리 일원과 군도 17호선 토사 유출 복구현장을 방문했다.

송 군수는 19일에도 초평면, 광혜원면 일원 수박 및 오이하우스 농가와 진천읍 농경지 침수현장을 방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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