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출신의 박춘섭(57) 기획재정부예산실장이 17일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임 조달청장에 박 실장을 비롯해, 병무청장에 기찬수(63) 전 기무사령부 참모장을, 농촌진흥청장에 라승용(60)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산림청장에는 김재현(52)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를, 기상청장에 남재철(68) 기상청 차장을, 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오동호(57)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을, 국립외교원장에 조병제(61) 전 외교부 대변인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배기동(65)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좌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에 해당하는 8개 청(廳)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장 인선 단행은 지난 12일 이후 5일만이다.

박춘섭 신임 조달청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1회 출신의 박 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대변인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기재부 예산실장에 재직 중이다.

박 청장은 예산에 정통한 경제관료로 치밀하면서 추진력 있는 일처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 대변인은 "박 청장은 경제 전반의 이해도가 높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조달업무를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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