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시간 만에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 등 충북 지역의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5~16일 큰비로 도민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4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애초 사망·실종자는 4명이었으나 충주시 연수동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A(50)씨와 침수 도로 복구작업 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도청 소속 도로보수원 B(50)씨가 추가됐다.

 보은군 청천면에서 실종된 C(83)씨는 아직 찾지 못했다. 도 등 관계 당국은 인력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와 도내 시군이 이날 오전까지 집계한 재산 피해액은 총 172억5800만원에 이른다.

 청주산단 폐수처리시설과 상하수도 20개소, 도로 14곳, 하천 28곳, 문화재 3곳 등 공공시설이 수해를 입었으며 6만㎡의 임야가 산사태로 무너져 내렸다.

 주택 5채가 반파됐고 781채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2959㏊도 물에 잠겼다. 28개의 공장과 축수산 시설 54곳이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곳곳에서 총 764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침수 또는 붕괴로 도내 36곳에서 전기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공급 차질 현장이 빚어졌다. 

 이재민은 청주시 118가구 227명, 괴산군 87가구 218명이다. 이재민들에게는 하루 7000원의 응급구호비와 재해구호 세트, 식사, 모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전날 시군 공무원을 제외한 1508명의 인력을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했던 도는 이날도 10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보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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