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와 직원3단체는 대학 민주화의 상징인 대학평의회 구성과 총장 직선제를 추진하고 있다.

교통대 교수회(회장 임종국)와 직원 3단체(한국교통대 직원회·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한국교통대지부·전국국공립대학노동조합 한국교통대지부)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수회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학칙개정 투표를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진행해 236명 중 131명이 찬성(55.5%)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총장 직선제 또한 328명 전체 교수 중 275명이 참여해 261명이 찬성(94.9%)했다"면서 "직원 3단체도 지난 12일 긴급총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대학평의회 구성은 지난 2013년 교수회와 직원단체 간에 합의된 지 4년 만에 진전을 본 것이다.

교수회와 직원단체들은 총장 직선제가 이뤄질 경우, 대학 자율성 뿐 아니라 학문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곧바로 학칙, 규정 개정 업무에 착수하고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개정 특별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임종국 교수회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추진한 간접선거제 총장 선출 방식의 한계를 느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라면서 "대학 민주화를 위해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내 의사결정에 교수, 학생,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대학평의회와 총장 직선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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