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 수상자선정…3회 수상 기록
도의회의장 추천, 17일 수상예정…임병운‧최병윤 의원도 수상

윤홍창 도의원이 오는 17일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4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다. 이 의원은 2014년, 2016년에 이어 3번째 이상을 받는다.

지난 달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윤홍창 충북도의회의원이 의정대상을 수상한다.

12일 충북도의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4회 우수의정대상에서 윤홍창, 임병운, 최병윤 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은 17일 대전 ICC 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이뤄진다.

이번 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협의회장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주관하는 상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의원을 각 의회에서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상이다.

충북도의회에서는 지난 5월 세 의원에 대한 공적조서를 제출했고 3명 모두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수상자는 김양희 도의장 명의로 의장협의회에 추천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윤 의원의 추천사유는 “학생 교육과 관련해 다수의 조례 개정안을 발의한 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대 집행부 발언을 통해 도정과 교육시책을 제시한 점, 5분 자유발언 4회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친 공적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홍창 의원 등 추천된 3명이 상을 받을 자격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참여연대는 꾸준히 도의회 의정활동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오고 있다. 그런데 수상자로 선정된 분 중에서 한 분도 우수하다고 평가된 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대정부 질의를 많이 했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내용에 따라 지역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혁신교육 등 발목 잡는 것도 있다. 윤 의원은 도움이 되기보다는 역행하는 발언이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의원의 경우 번번이 행복씨앗학교에 대해 반대했다. 또 행복지구교육 예산도 전액 삭감하겠다고 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일선 시군에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 어떤 기준에 의해 추천 됐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처장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자숙해야 되는 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준다고 해도 본인이 고사해야 하지 않겠냐”며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상을 주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윤홍창 의원은 지난해에도 이 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3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에 이숙애, 임회무 의원과 함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4년 제1회 시상때도 이 상을 수상했다.

한편 윤홍창 도의원은 20일 밤 11시 15분경 음주단속 중이던 상당경찰서 성안지구대 단속팀에 적발됐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윤 의원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알콜농도 0.1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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