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천년나무4단지 본격 입주…외국인 포함 7만7712명
인구증가율 가파른 상승곡선, 군단위 2위…2018년 9만명 예측

진천군 거주 인구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1009명이 증가해 올해 안으로 인구 8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연말에는 8만명, 2018년에는 9만명, 2020년에는 10만명. 진천군의 인구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가파르다 못해 솟구치는 형세다.

진천군(군수 송기섭) 상반기 인구가 외국인 포함 7만7142명을 달성해 인구 8만 시대를 목전에 뒀다.

국가통계포털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진천군 인구는 지난 상반기 동안 1916명이 증가했다. 인구 증가율 2.74%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한달에만 1009명에 증가해 역대 최고 월간 인구증가율(1.32%)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5.49%의 증가율로 1위, 경기도 양평군이 1.71%로 3위를 차지했으며 충북도에서는 증평군이 0.77%의 증가율로 6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중 진천군은 충청북도 자치단체 인구 증가율에서 타 시‧군을 압도했다. 올해들어 충북도내에서는 3031명이 증가했다. 이중 진천군이 약 63%를 차지해 충북도의 인구증가를 견인했다.

인구가 늘어난 자치단체는 진천군을 포함해 증평군과 청주시이며 나머지 8개 자치단체는 인구가 감소했다.

진천군의 인구는 지난 1월 40년 만에 내국인 인구 7만명을 넘어서는 등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7000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진천 혁신도시 내 천년나무 4단지 924세대의 전입신고가 아직 절반 정도만 진행된 상황이라 조만간 인구 8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아모리움내안애 842세대, 모아엘가 574세대, 우미린뉴스테이 1,45세대, LH 공공분양 1315세대 등 총 4천여세대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9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혁신도시 개발 전, 진천읍 등 관내인구가 혁신도시로 몰릴 것이라던 빨대효과도 없었다. 당시 관내에서만 인구가 이동하는 등 인구증가 효과가 미미할 거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현재까지 혁신도시 이주인구 중 관내 전입 인구는 20%대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 15만 명품도시 생거진천 건설 프로젝트’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평이다.

진천군의 인구유입 정책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진천군은 여타 지자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입지원금, 출산지원금 등의 예산지원을 통한 인구유입 정책을 최대한 지양하고 있다. 대신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위한 우수기업 유치활동과 주민편의시설, SOC 사회간접자본)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에 주력해왔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2년 6개월간 진천군 관내 기업체수는 143개가 증가했고 기업체 종사자수가 2978명이 증가하는 등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진천군은 혁신도시 내에 학교, 체육시설, 도서관, 보육시설, 교통인프라 등을 확충하며 인구유입을 위한 주민 정주여건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군은 충북혁신도시 개발뿐만 아니라 교성‧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이월면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통한 인구증가로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인구 15만명 목표 시기인 2030년 보다 달성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태양광산업, 산단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등의 다양한 전략사업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상반기 군정성과 보고회에서 송기섭 진천군수는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최적의 정주여건 조성은 인구증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 더욱더 급격한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전입주민을 위한 생활안내, 교통대책, 보육시설 확충 등에 더욱 주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